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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17일 0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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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그룹이 7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바뀐다.
하이트맥주는 16일 이사회를 열어 회사를 지주회사인 ‘하이트홀딩스’(가칭)와 사업 자회사인 ‘하이트맥주’(가칭)로 나누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이트맥주는 다음 달 29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설립 안을 최종 승인받을 예정이다.
분할은 사업 자회사인 ‘하이트맥주’를 신설하고 기존 하이트맥주를 하이트홀딩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분할비율은 하이트홀딩스 55.8%, 하이트맥주 44.2%로 결정됐다. 하이트맥주 주식 1주를 갖고 있는 주주는 하이트홀딩스 주식 0.558주와 하이트맥주 주식 0.442주를 받게 된다.
하이트-진로그룹의 자산도 분할된다. 주류사업 부문 자산은 신설되는 하이트맥주로 넘어가고 하이트홀딩스는 진로를 포함한 계열사 지분만 갖는다. 채무는 분할 뒤에도 두 회사가 같이 책임진다.
김지현 하이트맥주 사장은 “지주회사는 자회사에 대한 투자만 맡으며 사업회사는 주류사업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