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서울 아파트거래 노원구 최다

  • 입력 2008년 4월 14일 02시 59분


2월 중 서울에서는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 건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1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는 7152채였으며 이 가운데 노원구에서 매매된 아파트가 1038채(14.5%)로 가장 많았다.

이는 2위인 송파구(537채)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서울에서 매매된 아파트 7개 중 1채가 노원구에서 거래된 셈이다.

노원구에서 아파트 거래가 많았던 것은 주거 여건에 비해 집값이 다른 곳보다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소형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많이 몰렸기 때문이다. 또 올해 들어서는 일부 투기 수요까지 겹쳤던 것으로 국토해양부는 분석했다.

노원구와 함께 강북지역 집값 상승을 주도한 도봉구에서도 2월 중 439건(6.1%)이 거래돼 송파구와 강서구(521건)에 이어 4번째로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강북지역의 활발한 주택 거래는 집값 상승으로 이어져 강북지역 주요 구의 3.3m²(1평)당 평균 매매가격은 1000만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달 11일 현재 노원구는 3.3m²당 평균 매매가격이 1140만 원이었다. 2006년에 평균 600만∼700만 원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400만∼500만 원 정도 오른 셈이다.

강북(1061만 원) 동대문(1123만 원) 서대문(1074만 원) 성북구(1140만 원) 등도 3.3m²당 1000만 원을 넘었다. 또 도봉(991만 원) 중랑(958만 원) 은평(948만 원) 등도 3.3m²당 가격이 1000만 원에 육박해 조만간 1000만 원대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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