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캐나다에 원전 정비기술 수출

  • 입력 2008년 4월 9일 02시 57분


한국이 캐나다에 원자력발전소(원전) 정비 기술을 수출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8일 캐나다 원전 회사인 브루스파워에 원전 연료 취급계통 설계 개선을 통한 운영 및 정비 최적화 기술자문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는 1983년 한국에 중수로 원전인 월성 1호기를 수출한 나라지만 1980, 90년대 전 세계적으로 원전 시장이 퇴조하면서 정비 기술 발전 및 엔지니어 충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다.

이에 반해 한국은 캐나다가 수출한 월성 중수로의 지속적인 설계 개선과 정비 기술 개발로 연평균 95%의 이용률을 유지하는 등 운영과 정비 분야에서 노하우를 쌓아 왔다.

한수원 측은 “이번 기술자문 착수는 원전 수출국인 캐나다에 한국의 원전 정비 기술을 역수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국내 원전 운영과 정비 과정에서 쌓아 온 기술을 적극 수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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