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 자영업자 稅탈루…6차례 조사 1조원 추징

  • 입력 2008년 4월 7일 02시 51분


국세청은 2005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6차례에 걸친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기획 세무조사에서 1조 원 이상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6일 밝혔다.

의사, 변호사, 건축사, 대형 유흥업소 등 고소득 자영업자 중 탈루 혐의가 있는 사람 1989명을 대상으로 벌인 이들 세무조사에서 국세청이 추징한 세금은 모두 1조437억 원.

조사 시기별로는 △1차 조사였던 2005년 12월 조사에서 1094억 원 △2006년 3월인 2차 조사에서 1065억 원 △2006년 8월 3차 조사에서 2454억 원 △2006년 11월 4차 조사에서 2096억 원을 추징했다. 지난해 2월 5차 조사 추징액은 2147억 원, 지난해 6월 6차 조사 추징액은 1581억 원이었다.

국세청은 올해 1월에도 탈루 혐의가 큰 전문직 사업자, 현금 수입 업종, 고가 소비재 관련 업체 등 고소득 자영업자 199명을 대상으로 7차 기획 세무조사를 벌였으나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5월 예정인 자영업자 종합소득세 확정 신고 결과를 분석해 신고 성실도가 개선되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 기획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일반 세무조사는 건수와 기간을 단축하고 지능적이고 고의적인 탈세에 대해서는 더 엄밀히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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