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중관리 생필품 값 1년새 5.8% ↑

  • 입력 2008년 4월 4일 03시 00분


52개 품목… 소비자물가 상승률 크게 웃돌아

정부가 지난달 별도로 점검하겠다고 발표했던 52개 생활필수품 가격이 지난 1년 동안 5.8% 올랐다고 3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밝혔다.

이는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9%보다 훨씬 높은 것. 서민들의 지출이 집중되는 ‘체감 물가’가 전체 물가보다 훨씬 더 높았던 셈이다.

특히 이들 52개 품목 중 가격 상승이 지표에 반영되는 데 시차가 있는 전·월세를 제외한 51개 품목의 상승률은 6.7%나 됐다.

농축산물 중에서는 파(134.5%), 배추(60.8%), 감자(43.4%) 등이 크게 올랐으며 금반지(52.3%), 경유(26.9%), 자동차용 LPG(22%), 등유(20.6%) 등도 20% 이상 올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10일 업무보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에게 필요한 생필품 50여 개를 선정해 집중 관리하라”고 지적한 뒤 소득수준 하위 40%의 서민들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높은 생활필수품목 52개를 선정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