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 아커야즈 인수 ‘파란불’…경영권 분쟁서 승리

  • 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0분


STX그룹이 세계 2위 크루즈선사인 노르웨이 아커야즈사(社) 인수를 앞두고 2대 주주와 벌인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했다.

2일 STX그룹과 외신에 따르면 1일(현지 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아커야즈 임시 주주총회에서 2대 주주인 노르웨이 조선사 하브야드가 요구한 ‘이사회 개편 안건’ 상정이 표 대결 끝에 무산됐다.

▶본보 1일자 B3면 참조

▶ STX, 아커야즈 인수에 복병

이날 주총에서 STX는 전체 주식 8565만 주 가운데 4950만 주(57.8%)를 가진 주주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3584만 주(41.8%) 확보에 그친 하브야드의 안건 상정을 부결 처리했다.

STX는 이번 주총을 앞두고 EC로부터 임시 의결권을 승인받은 데 이어 표결에서도 승리함에 따라 아커야즈 최종 인수에 한 걸음 다가서게 됐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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