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콘 생산 중단 돌입

  •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6분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19개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업체들이 1일 0시부터 무기한 생산을 중단했다”며 “조달청은 납품단가 산정 기준을 원가 반영 방식으로 바꾸고, 최근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즉각 반영할 것”을 촉구했다.

김동규 아스콘연합회 회장은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아스콘 t당 1만1788∼1만6086원의 납품가격 인상 요인이 생겼다”며 “3일에는 정부대전청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스콘 생산 중단에 따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 인근 국지도(國支道) 23호선 지하차도 건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일대의 도로 정비 공사 등이 중단됐다.

경기개발 관계자는 “아직 도로 건설 성수기가 아니어서 당장 큰 영향은 없겠지만, 아스콘 생산 중단이 장기화되면 도로 개보수 공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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