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분석가 “금융위기 끝 금융주 살때”

  • 입력 2008년 3월 22일 03시 00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 사태가 불거지기 전에 금융주를 매각하라고 권고했던 미국의 한 애널리스트가 금융위기가 끝났다며 금융주를 살 것을 추천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인 펑크 지젤의 애널리스트인 리처드 보브는 보고서에서 “지금처럼 금융주를 헐값에 살 수 있었던 때는 1990년이 마지막이었다”며 “앞으로 부정적인 사건이 더 일어날 수는 있지만 그다지 의미는 없을 것”이라며 금융주를 적극 매입하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어스턴스를 구제하고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 것은 혁신적이며 훌륭한 결정이었다”며 “이런 조치들은 미국 금융당국이 금융시장에 혼란을 주었던 문제들을 파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불거지기 한 달 전인 지난해 7월, 베어스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를 매도하라고 권했다. 또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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