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영업이익에 가장 민감

  • 입력 2008년 2월 21일 03시 00분


매출액-순이익보다 주가상승에 더 영향

상장 종목의 주가는 매출액, 순이익, 영업이익 등 3대 실적지표 가운데 영업이익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 6, 9월 결산법인 중 전년 동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6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회사의 주가상승률이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결산기별 사업연도 시작일부터 19일까지 이들 69개 기업의 주가 흐름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46개 회사의 주가는 평균 60.59% 올랐다. 매출액이 증가한 57개 회사의 주가는 평균 47.22%, 순이익이 증가한 47개 회사의 주가는 평균 43.70% 상승했다.

실적 증가, 감소에 따른 주가상승률 편차도 영업이익이 가장 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업종별 실적 호전 법인의 주가 등락을 조사한 결과 금융업종은 영업이익이 늘어난 회사의 주가상승률이 83.16%로 가장 높은 데 반해 제조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회사의 주가상승률이 14.8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업종별로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의 영향력이 가장 컸다”며 “영업이익이 증가한 경우엔 매출액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한 때를 제외하고선 모두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순이익이 감소하더라도 영업이익과 매출이 늘면 주가상승률이 컸다”고 밝혔다.

3,6,9월 결산법인 중 69개 기업의 실적과 주가등락
-매출액영업이익순이익
증가감소증가감소증가감소
대상회사57개12개46개23개47개22개
대상회사주가등락률47.22%25.61%60.59%9.20%43.70%42.93%
자료: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