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관련주 함박 웃음

  • 입력 2008년 2월 21일 03시 00분


국제 곡물가 상승 지속 전망에 비료 종자업체 등 연이틀 급등

국제 곡물가격의 오름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농업 관련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주식시장에서 비료 및 농약생산업체, 종자업체, 해외 농장 보유 기업 등 농업 관련주는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보였다. 이날 종자업체인 농우바이오가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고, 농약 제조업체인 경농과 휴바이론도 상한가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농업 관련주의 급등 배경으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을 들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선물가격 기준으로 작년 11월 이후 최근까지 대표적 곡물인 밀이 32%, 옥수수는 40%, 콩은 38% 올랐다.

대우증권 정근해 연구원은 “지구 온난화 같은 이상기후 현상으로 전 세계 곡물 작황이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공급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반해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수요는 꾸준히 증가 중”이라고 분석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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