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계열 현대삼호重상장 추진

  • 입력 2008년 2월 12일 02시 57분


현대삼호중공업이 증시 상장(上場)을 추진 중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최근 비상장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의 기업공개(IPO)를 위해 증권선물위원회에 감사인 지정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감사인 지정은 증선위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공정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업에 외부 감사인을 강제로 지정해 주는 것으로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거쳐야 하는 절차다.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현대삼호중공업의 자금 여력이 충분해 당장 상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필요는 없다”며 “장기적인 과제로 추진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삼호중공업이 상장을 하면 2000억 원에 이르는 자본금 규모와 장외시장 거래 가격(주당 10만 원 내외) 등을 감안해 시가총액이 4조∼5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남 영암군에 본사를 둔 세계 5위권 조선회사로 지난해 매출이 2조6000억 원에 이른다. 최대 주주는 지분 94.9%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이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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