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0대 기업은…삼성전자 59조 현대차 27조 1,2위

  • 입력 2008년 1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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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개사 5년 연속 1000위권 유지

2002년부터 2006년까지 5년 연속으로 매출액 기준 상위 1000대 기업에 포함된 회사는 70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기간에 한 번이라도 1000대 기업에 들어간 회사는 모두 1375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702개 회사를 제외한 673개 기업이 1000대 기업에 포함됐다가 빠진 것은 기업 간 경쟁이 매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삼성전자는 2002∼2006년 5년 연속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는 2002년까지만 해도 3위였으나 2003년부터 2위를 유지하고 있다.

2006년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58조9727억 원, 현대자동차는 27조3353억 원으로 1, 2위 간 매출이 갑절 이상 차이가 나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당분간 순위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는 2002년 5위였으나 이듬해 4위로 도약한 뒤 2005년부터 현대차의 뒤를 이어 3위를 지키고 있다.

SK㈜는 2002년만 해도 12위로 10위권 밖이었으나 2003년 8위, 2005년 6위, 2006년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반면 삼성물산은 같은 기간 2위→16위→18위→20위→22위로 뒷걸음질쳤다.

삼성물산은 “2003년부터 회계기준이 바뀌어 거래기업과 이중으로 계산됐던 매출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364개 기업이 5년 연속 1000대 기업에 포함돼 가장 많았다. 그러나 이 시기에 355개 기업은 1000대 기업에 포함됐다가 빠져 그만큼 등락도 심했다.

부침이 가장 심한 업종은 부동산 및 임대업이었다. 5년간 1000대 기업에 한 번이라도 포함됐던 42개 기업 가운데 3개 기업(7.1%)만이 5년 연속 1000대 기업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반면 전기 가스 및 수도사업을 하는 기업의 진·출입 움직임은 다른 업종에 비해 적었다. 전체 33개 기업 가운데 5년 연속 1000대 기업이 27개(81.8%)였다.

이는 관련 사업이 공기업이나 일부 민간기업을 중심으로 독과점적으로 운영돼 그만큼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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