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 4분기 매출 - 이익 사상최대

  • 입력 2008년 1월 15일 03시 03분


LG필립스LCD는 지난해 4분기(10∼12월) 4조3220억 원의 매출과 869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각각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 매출도 14조352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으며, 영업이익은 1조5040억 원으로 2004년(1조7280억 원) 이후 3년 만에 1조 원을 넘었다. ▶본보 14일자 B4면 참조

▶[이코노 카페]기업설명회 ‘택일의 경영학’

이 회사는 2006년에는 10조6240억 원의 매출에 879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본 바 있다.

LG필립스LCD 측은 이번 실적에 대해 “TV를 비롯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수요가 계속 늘어났으며, 패널 가격이 안정됐기 때문”이라며 “생산원가를 전년 대비 31%가량 절감하는 노력으로 영업이익률 20%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1∼6월) 가동을 목표로 구축 중인 8세대 LCD 생산라인 등에 올해 약 3조 원을 신규 투자할 계획”이라며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 OLED)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전자종이)와 같은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필립스LCD는 주요 주주인 네덜란드 필립스의 지분이 25% 이하로 낮아짐에 따라 공동 대표이사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는 론 위라하디락사 사장이 2월 주주총회에서 물러나며, 후임 CFO에 LG필립스LCD 경영지원센터장인 정호영 부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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