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자금수요 작년보다 늘 것”

  • 입력 2008년 1월 9일 02시 57분


483곳 설문, 절반이 꼽아

중소기업인 2명 중 약 1명은 정부 금융정책의 1순위로 ‘금리인하’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해 10월 30일부터 한 달 동안 5∼300인 규모의 중소기업 483곳을 대상으로 우편조사를 실시한 결과 227개 중소기업(47%)이 정부의 중점 추진 금융정책으로 금리인하를 꼽았다고 8일 밝혔다.

이어 신용대출 확대(16.8%), 신용보증 지원(14.5%), 설비자금 지원(13.6%), 기술개발 지원(4.3%)의 순이었다. 금리인하 응답률은 한 해 전 조사보다 7.9%포인트 증가했다.

자금사정에 대해선 225개 기업(46.6%)이 ‘곤란하다’고 답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은 제조원가 상승(30.7%), 판매 부진(29.9%), 판매대금 회수 지연(15.9%) 등이었다.

올해 자금수요가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8.4%였고,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1.9%였다.

신규 조달 자금의 주요 용도는 설비투자(33.1%)가 가장 많았고 원부자재 구입(28.3%), 인건비 지급(23.7%), 부채 상환(8.6%) 등이 뒤를 이었다.

중소기업의 자금 조달처는 은행자금(74.3%)과 정책자금(21.7%)이 대부분이었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