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정보부터 수집하라… 2008 취업 필승 전략

  • 입력 2008년 1월 3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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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일자리 정보부터 수집하라

② 무작정 자격증따기 피하라

③ 눈높이 낮추되 더 멀리봐라

‘채용시장 변화의 큰 흐름에 맞춰 진로 설계를 하라.’

채용시장의 무게중심이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옮아가고 있는 가운데 입사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의 좋은 일자리 수가 몇 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2일 이 같은 채용시장 상황에 맞춘 올해 취업 성공전략 4가지를 소개했다.

인크루트는 “서비스업으로 채용시장 중심이 옮아 가는 현상은 일시적이 아닌 중장기적인 추세라는 점에서 장기적인 진로 설계가 먼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금 당장은 좋은 일자리, 유망한 직장이지만 몇 년 후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지금은 인기 없는 일자리라도 얼마든지 높은 연봉을 주는 인기 있는 직장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작정 남들이 다 갖고 있는 자격증 따기나 어학점수 올리기보다는 먼저 일자리가 어떻게 변화할지에 대한 정보 수집과 진로 고민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금처럼 맹목적인 어학시험 고득점, 무차별적인 자격증 취득 등은 오히려 일관성 없는 취업 준비를 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강점을 만들어 어필하는 것이 오히려 취업에 성공하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인크루트는 이어 올해 채용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종의 채용이 다소 부진한 반면 금융, 항공, 여행 등 물류 운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음을 꼽았다.

이런 서비스업종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취업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서비스업의 경우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성과 서비스 마인드를 주로 평가하는 만큼 면접 때 이 부분을 많이 준비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또 입사 선호도가 높은 상장사의 일자리가 전년 대비 0.3%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돼, 눈높이를 낮추는 것도 취업 성공전략이 될 수 있다고 인크루트 측은 밝혔다.

기업 인지도나 급여 수준 등이 대기업보다는 다소 낮아도 안정성 있고 발전 가능성 높은 중견 및 중소기업도 많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구직자들의 입사 선호도가 높은 괜찮은 일자리가 3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채용시장을 주도하는 대표 업종이 바뀌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안목으로 취업 전략을 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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