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년 쥐처럼 쌩∼쌩…국산차-수입차, 누가 더 잘 달릴까

  • 입력 2008년 1월 1일 02시 58분


▼더 강하게 더 세련되게… 고급 국산차 줄줄이 대기▼

국산차는 2008년이 질과 양, 모든 면에서 성숙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수입차를 겨냥한 고급 차종이 잇따라 선보인다. 성능과 디자인 면에서 프리미엄급 수입차에 떨어지지 않을 뿐 아니라 배기량에서도 처음으로 5L급이 나온다. 정통 후륜구동 스포츠카가 발표되는 것도 국내에선 처음이다.

또 4단 자동변속기 일색이던 중형차 이하 등급에도 5단과 6단 변속기가 일반화하고 대형차에는 7단 변속기까지 나온다.

신차(新車) 수준으로 디자인을 변경한 페이스리프트(개조) 모델들도 대거 쏟아져 나와 자동차 구입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움과 고민을 동시에 줄 듯하다.

○ 히트 예감 국산차 몰려 온다

올해 1분기(1∼3월)엔 고급 대형차 모델 출시가 러시를 이룬다.

현대자동차가 BMW, 렉서스 등의 프리미엄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만든 ‘제네시스’가 이달 8일 신차발표회를 연다. 3.3L와 3.8L 엔진에다 후륜구동 방식을 적용했다. 차 사이의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해 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량 속도와 운전대의 방향에 따라 전조등 위치를 바꿔 주는 ‘가변조정 전조등’을 비롯해 국내에 처음 적용되는 사양이 많다.

3월엔 쌍용자동차가 ‘체어맨W’를 선보인다. V8 5L와 3.6L 엔진에 7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GM대우자동차도 호주의 GM홀덴사(社)에서 가져 오는 대형 세단인 ‘L4X’를 7월경 선보인다.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와 3.6L V6 알로이텍 엔진이 달렸다. 최대 출력 258마력에 최대 토크 34.7kg·m.

준중형급의 엔트리차 장만을 생각한다면 10월경에 선보이는 기아차의 ‘세라토’와 GM대우차의 ‘라세티’ 후속 모델을 주목할 만하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기아차가 3일 후륜구동 방식의 대형 SUV ‘모하비’를 출시하는 데 이어 8월경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소형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AM’을 선보인다. 2L 4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가 들어간다.

이외에 코드명 ‘BK’로 불리는 현대차의 ‘제네시스 쿠페’는 7월경에 나올 예정이고, 이르면 연말에 선보일 에쿠스 후속 모델 ‘VI’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차다.

올해 선보이는 국산차
시기차종
1월제네시스(현대차)
모하비(기아차)
모닝 개조차(기아차)
SM7 개조차(르노삼성차)
2월토스카 개조차(GM대우차)
3월체어맨W(쌍용차)
4월-
5월로체 개조차(기아차)
다마스, 라보 개조차
(GM대우차)
6월-
7월BK(현대차), L4X(GM대우차)
8월AM(기아차)
9월-
10월세라토 후속모델(기아차)
라세티 후속모델(GM대우차)
11월-
12월에쿠스 후속 VI(현대차)
출시 일정은 업체 사정상 변경될 수 있음. 자료: 각 회사

○ 더욱 멋있어진 페이스리프트 모델

이전 모델보다 더욱 강력해지고 세련된 페이스리프트 모델들이 소비자의 마음을 설레게 할 듯하다.

르노삼성자동차는 3일 자사(自社)의 플래그십 모델인 ‘SM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한다. 전면 및 후면부 디자인이 바뀌고 각종 편의사양을 추가로 적용했다.

중형차 중에는 GM대우차의 ‘토스카’와 기아차 ‘로체’가 눈에 띈다. 토스카에는 국산 중형차 중 처음으로 6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로체는 차체 뼈대인 플랫폼은 물론 내부 인테리어도 완전히 바꿔 신차 수준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경차로 편입되는 기아차의 ‘모닝’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일 공개된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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