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택배의 ‘펀 딜리버리(Fun Delivery)’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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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에는 따뜻한 마음을 즐겁게 전해 보세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맞아 택배회사들의 ‘펀 딜리버리(Fun Delivery)’가 눈길을 끌고 있다.

즐겁고 재미있게 배송한다는 ‘펀 딜리버리’는 선물, 카드 등으로 물동량이 넘치는 연말연시를 계기로 고객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으려는 택배회사들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제 특송회사들의 풍성한 이벤트는 해외의 친지와 친구들에게 국경을 넘어 따뜻한 정(情)을 전달하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다.

○ 재밌게 마음 전하기

국제 특송회사인 페덱스킨코스코리아는 ‘달력 마케팅’으로 연말연시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내년 1월 31일까지 27개 전국 페덱스킨코스 매장에 사진을 갖고 오면 탁상형, 벽걸이형 등 원하는 디자인으로 각종 기념일을 표기해 1만 원대에 ‘나만의 달력’을 만들어 준다.

이 달력을 해외로 보내는 고객에게는 페덱스킨코스에서 자체 제작한 가방을, 이 가운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고객 10명에게는 문화상품권 10장을 증정할 계획이다.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지사장은 “연말연시를 맞아 유학생 자녀, 이민 가족들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고객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HL코리아는 31일까지 전국 34개 DHL 접수처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외로 보내는 고객에게 캐럴이 나오는 ‘DHL 박스’와 기념품을 무료로 준다.

법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UPS도 연말연시 성수기를 맞아 VIP고객 초청 영화관람 행사를 열었다. 이 회사 마케팅 담당 관계자는 “연말에는 상품 샘플을 해외 거래처로 보내는 법인 고객이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

○ 똑똑하고 신속하게 배송하기

국제특송서비스 회사인 TNT코리아는 ‘똑똑한 해외배송’을 위한 간단한 정보를 소개했다.

이 회사가 공개한 국제특송 노하우에는 △국가별 크리스마스 및 신년 공휴일 확인 △국가별 배송 금지 품목 확인 △발송 시기를 놓쳤을 때를 대비한 ‘긴급배송서비스’ 활용 등이 들어 있다. 또 내년 2월 말까지 BC카드로 결제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이용 금액의 30%를 할인해 준다.

한편 국내 택배업체들은 편리하고 신속한 ‘편의점 택배’로 인기를 끌고 있다. 편의점에서 산 선물을 그 자리에서 바로 배송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다.

편의점은 하루 600만 명이 이용할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24시간 접수가 가능해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고 택배회사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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