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V6 승용디젤 엔진 등 10대 신기술에

  • 입력 2007년 12월 24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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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선정… 오늘 시상식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가 올해 각각 개발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제조 기술이 2007년 한국의 ‘10대 신기술’ 중 하나로 선정됐다.

산업자원부는 올해 국내에서 개발된 세계 최초, 최고 수준의 신기술 10개를 선정해 24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는 ‘2007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선정 및 기술대상 수여식’에서 시상한다고 23일 밝혔다.

10대 신기술로 꼽혀 대통령상을 받는 조선 3사의 LNG 운반선은 세계 최대의 화물 적재용량과 최고 수준의 운항 경제성, 구조 안전성 등을 갖췄다.

산자부는 “LNG 운반선은 최근 카타르의 가스운송회사가 국내 3개 회사에 분할 발주했으며 올해 3사가 모두 개발에 성공했다”며 “발주 회사의 요구조건에 맞추다 보니 3사의 핵심 기술 수준이 엇비슷해 공동 수상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인 금상에는 ‘V6 승용디젤 엔진’을 개발한 현대자동차와 훈련용 비행기 ‘KT-1’을 만든 한국항공우주산업, ‘마이크로 프로젝토’의 SK텔레콤이 선정됐다.

현대차의 승용디젤 엔진은 벤츠 아우디 등 세계적으로 극히 일부 업체만 기술력을 보유한 기술집약적 제품이며 KT-1 훈련기는 올해 터키와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올렸다.

마이크로 프로젝토는 휴대전화 등 개인용 디지털 기기의 화면 크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아직 실용화되지 않은 기술을 썼다.

이 밖에 LG전자가 개발한 ‘초고층 빌딩용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 에어컨’, 유창홈파이프의 ‘다면 롤포밍 및 직진표면연마 기술’, 삼성전기의 ‘회로 전사기법’, 효성의 ‘펜원료 제조공정기술’, 바이오리더스의 ‘초거대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 대량생산 기술’, 써포텍의 ‘IPS 어스 리텐션 시스템’(토목공정기술) 등이 10대 기술에 포함됐다.

이들 10대 신기술 제품의 매출액은 올해 6조2000억 원이며 내년에는 9조5000억 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 선정 2007년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분야업체기술
해양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초대형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기계현대자동차V6 승용디젤 엔진
항공한국항공우주산업수출형 KT-1(훈련용 비행기)
정보SK텔레콤마이크로 프로젝토
기계LG전자초고층 빌딩용 고효율 인버터 시스템 에어컨
기계유창홈파이프다면 롤포밍 및 직진표면연마 기술
전자삼성전기회로 전사기법(인쇄회로기판 제조공정)
재료화학효성펜원료 제조공정기술
생명과학바이오리더스초거대분자량 폴리감마글루탐산 대량생산 기술
에너지·환경 써포텍IPS 어스 리텐션 시스템(토목공정기술)
자료:산업자원부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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