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 펀드’로 우리나라 지킨다

  • 입력 2007년 12월 21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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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중대형 함정 9척 민자로 건조”

해양경찰의 중대형 경비함정에 투자할 ‘거북선 펀드’가 출범한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해양경찰청과 기관투자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경찰청의 경비함정 건조를 위한 거북선 2, 3호 선박 투자회사의 투자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거북선 2호와 거북선 3호 선박 투자회사는 각각 해양경찰의 300∼500t급 중형 경비함정 8척과 독도 경비를 위해 투입될 3000t급 대형 경비함정 1척을 건조하게 된다.

이 사업에는 247억 원의 정부 초기 지분금과 삼성생명 등 민간투자자의 자금 217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들 중대형 경비함정 9척은 30개월의 건조 기간을 거쳐 해양경찰청에 인도되며, 선박대금은 함정 인도 후 7년 동안 정부 재정으로 분할 상환된다.

지난해 ‘거북선 1호 선박투자회사’를 통해 7척의 경비함정을 건조한 해양경찰청은 이로써 경비함정 16척을 민간 자본을 활용해 확보하게 됐다.

선박투자회사법에 따라 2004년 2월 처음 선보인 선박펀드는 최근까지 64개 펀드에 3조7000억 원을 확보해 총 77척의 선박에 투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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