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품단가 부당인하 혐의…공정위, 20개사 조사 착수

  • 입력 2007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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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기아자동차그룹에 이어 중소 협력업체들의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깎은 20개 기업을 선정해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고위 당국자는 19일 “서면 실태조사 결과와 신고 접수 등을 토대로 부당하게 납품단가를 인하한 혐의가 있는 20개 업체를 선정해 조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공정위는 연말까지 계속될 이번 조사에 상당 규모의 조사 인력을 투입해 원청업체들이 거래상 우월적인 지위를 이용해 협력업체들에 납품대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거나 납품가격을 임의로 인하하는 사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 당국자는 “조사 대상 업체는 여러 업종에 걸쳐 있다”며 “그동안 수집한 각종 정보를 통해 납품단가를 부당하게 깎는 등 하도급법 위반 혐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업체들”이라고 설명했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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