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다가올 10년의 변화 지난 38년보다 훨씬 클 것”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코멘트
윤종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31일 “앞으로 다가올 10년의 변화는 (삼성전자가) 지난 38년간 겪었던 것보다 훨씬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창립 38주년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하지만 이런 변화는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시기에 삼성전자가 일류 기업으로 도약했던 것처럼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올해 처음 매출 100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일류 기업의 반열에 올라섰다고 생각한다”며 “창립 40주년이 되는 2009년에는 질과 양에서 세계 전자산업의 확실한 리더이자 고객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초일류 기업으로 우뚝 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전략도 제시했다.

우선 “회사 성장을 견인하는 매출 100억 달러 이상의 주력사업을 기존 메모리반도체, 휴대전화, 액정표시장치(LCD), 디지털TV 등 4개에서 앞으로 프린터와 비메모리 반도체인 시스템LSI를 추가해 총 6개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래 성장 엔진이 될 세계 1위 제품 역시 현재의 11개에서 5년 내 20개 이상으로 늘릴 것”이라며 “지속적 리더십 확보를 위해 선진국뿐 아니라 신흥 성장시장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