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비싼 이유 있었다

  • 입력 2007년 10월 26일 0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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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각각 15%, 27%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배추와 무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김장 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은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전국 표본농지 3만4074곳을 조사한 결과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1만2178ha와 7162ha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에 비해 15.2%, 26.6% 줄어든 규모다.

지난해 배추와 무값이 낮았던 데다 올해 파종 시기인 8, 9월 비가 자주 내리면서 농작물이 많이 죽어 재배면적이 줄었다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분석했다.

농촌경제연구원도 최근 ‘채소 관측 월보’에서 잦은 호우로 올해 배추와 무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11%, 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추석 전부터 강세를 보여 온 배추와 무값은 계속해서 뛰고 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55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이상으로 올랐으며 무는 2550원으로 작년보다 50% 이상 뛰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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