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中서 석유 생산…“5년 내 20개 광구 확보할 것”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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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1000km 떨어진 서부 내륙지역의 마황(麻黃) 산 서광구에서 본격적인 석유 생산에 들어갔다고 18일 밝혔다.

삼성물산이 중국에서 유전을 탐사해 생산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광구의 채굴할 수 있는 매장량은 약 230만 배럴로 추정되며, 생산 초기 하루 800배럴을 시작으로 앞으로 10년 이상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1997년 이 광구에 투자하고 탐사와 개발을 추진했다. 2001년 한국석유공사가 이 사업에 본격 참여하고 올해 8월 생산시설을 완공하면서 생산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삼성물산이 30.8%, 석유공사가 30.8%의 광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소규모 유전이지만 단순한 지분 참여 형식이 아니고 운영권자로서 직접 탐사를 실시하고 석유 발견에 성공해 탐사사업의 ‘수익 모델’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2012년까지 단계적 투자를 통해 탐사 및 개발광구 15개, 생산광구 5개 등 모두 20개 광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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