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 및 시상식

  • 입력 2007년 10월 17일 03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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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16일 개최한 ’2007 세계 표준의 날’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표준협회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16일 개최한 ’2007 세계 표준의 날’ 행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한국표준협회
국가표준화 대상 한국식품연구원

은탑산업훈장 박영구 금호전기회장

《올해로 8회째를 맞는 ‘2007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이 16일 한덕수 국무총리 등 국내외 인사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한 총리는 이날 기념사를 통해 “표준은 한 나라의 산업 발전뿐 아니라 사회 통합에도 커다란 역할을 한다”며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표준 경영’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세계 150여 개 나라가 14일을 ‘세계 표준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으며, 올해 슬로건은 ‘사회에 기여하는 표준’이라고 소개했다.

2000년부터 ‘세계 표준의 날’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기술표준원과 한국표준협회는 매년 국가표준(KS)의 제정 등 표준화 개발을 통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업·단체 및 개인을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국가 표준화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하는 기업·단체는 모두 11곳이며 개인은 31명이다.

기업·단체 부문 ‘국가표준화 대상’ 수상의 영예는 한국식품연구원이 안았다. 한국식품연구원은 1990년 이후 모두 69건의 KS규격을 만들었으며 △KS심사기준 78건 제정 △KS규격 288건 개정 △KS심사기준 125건 개정 등 국가 표준화 발전에 기여한 바 있다.

개인 부문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박영구 금호전기 회장에게 돌아갔다.

박 회장은 국내 최초 KS인증제품인 ‘번개표 형광등’ 개발, 초박막 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의 핵심 부품인 냉음극형광램프의 개발 및 양산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이 상을 받게 됐다.

한국표준협회 측은 “수상 대상은 공모를 통해 신청받은 뒤 표준협회 심의위원회의 1차 심사, 기술표준원 운영위원회의 2차 심사, 그리고 산자부 심사위원회의 3차 심사 등을 거쳐 최종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포상 수상자 명단
수상 내용이름소속과 직급
은탑산업훈장박영구금호전기 회장
근정산업포장강창욱한양대 교수
대통령 표창김영신한국도자기 사장
이건모아주대 교수
국무총리 표창김정찬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부장
정경호수원대 교수
한동수한국색채연구소장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기동춘씨케이페인트 기술연구소장
정성근한국표준협회 수석연구원
이윤규한국건설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정규희 한국표준협회 책임연구원
고석주경북대 교수
박은규한국파렛트컨테이너협회 부회장
김익표롯데건설 수석부장
정창무케이엠씨 대표이사
조성민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 공업연구사
박희준한국가스안전공사 과장
최성호삼성전자 수석연구원
손세철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조남훈한국전력공사 선임연구원
이종선한국전기연구원 선임기술원
조진만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선임연구원
엄승욱한국전기연구원 선임연구원
김창균오.케이레미콘 대표이사
이현철이룸경영컨설팅 대표
민경완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지태한전KDN 차장
이기태서울통신기술 차장
윤무진 한국의류시험연구원 과장
장원용부방테크론 책임연구원
이효배한국전기산업진흥회 대리
자료:산업자원부

■ 개인 유공자 부문 수상자

제8회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개인 유공자 부문 포상자로 선정된 31명 가운데 주요 수상자를 소개한다.

개인부문 최고상인 은탑산업훈장은 박영구(58) 금호전기 회장에게 돌아갔다.

표준협회 측은 “박 회장이 지난해부터 조명기술연구소와 공동으로 냉음극형광램프(CCFL)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는 등 표준 수립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금호전기가 1994년 품질관리인증(ISO 9002)을 받고, 2005년 일부 사업부에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국내 표준경영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근정산업포장을 받은 강창욱(51) 한양대 교수는 표준 수립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섰다. 강 교수는 대학 정규 교과목으로 ‘글로벌 스탠더드 전략’ 등을 개발했고, 자동차 연료소비효율 절감을 위한 표준 주행보드를 만들었다. 현재 국내외 전문 학술지에 품질관리 및 표준 관련 논문을 지속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대통령표창은 김영신(46) 한국도자기 사장과 이건모(56) 아주대 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김 사장은 한국도자기의 본차이나, 슈퍼스트롱 제품이 KS인증을 획득하는 데 기여하며 한국 도자기산업의 표준화 활동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한국도자기는 신기술이 적용된 은나노 항균도자기 그린차이나로 KS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이 교수는 1994년부터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술위원회 환경 라벨링(상품표시) 표준화 소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분야의 표준화 작업에 주력했다. 2005년에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표준적합성 소위원회 의장을 맡아 표준화 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을 높였다.

국무총리표창은 김정찬(57)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부장, 정경호(50) 수원대 교수, 한동수(64) 한국색채연구소 소장에게 돌아갔다.

김 부장은 ISO 기술위원회 유공압 분야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유화제품의 표준 제정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산업표준심의회 위원인 정 교수는 고무재질 마모 측정방법 특허 출원, 표준화연구개발사업 등을 해 왔다. 한 소장은 도료 표준색, 플라스틱 표준색, 섬유 표준색 등 국내 색채 표준을 수립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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