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잘돼야 소비자 복지도 향상”

  • 입력 2007년 10월 9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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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소비자 정책을 제시하는 정책전문기관으로 변해야 할 때입니다”

박명희(사진) 신임 한국소비자원 원장은 8일 가진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소비자 운동도 기업이 잘돼야 소비자 복지도 있을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원장은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한 아시아 국가에 소비자원이 쌓은 소비자 정책 관련 노하우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현지 소비자도 자신이 돈을 지불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권익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국내 기업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중일 소비자정책협의회를 아시아 소비자문제협의체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내 소비자의 중국산 제품으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는 현실을 감안해 중국과 조만간 국제소비자분쟁해결(CCDR) 프로그램 이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도입된 집단분쟁조정제도에 대해서는 “지난달 초 1호 사건에 대한 조정 결정 이후 4, 5건을 추가로 접수해 올해에만 8건의 사건이 분쟁해결조정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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