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체감경기 4분기 연속 상승

  • 입력 2007년 9월 28일 03시 06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소비자체감경기지수가 네 분기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3분기(7∼9월) 소비자동향조사(CSI)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는 112로 전 분기(108)보다 4포인트 올라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향후 가계 형편 및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

이 지수는 지난해 3분기 96에서 4분기(10∼12월) 98로 상승한 뒤 올해 △1분기(1∼3월) 103 △2분기(4∼6월) 108 △3분기 112 등으로 네 분기 연속 상승했다.

한편 주요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의 올해 추석 매출이 지난해 추석 때보다 20% 안팎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에서 10일부터 24일까지 팔린 추석 선물세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백화점도 7일부터 24일까지 추석 행사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17.9% 증가했다. 70만 원 상당의 한우 선물세트는 준비한 150세트가 매진되는 등 고가(高價) 선물세트를 찾는 소비자가 많았다.

롯데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도 각각 19.6%, 21.0% 매출이 늘었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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