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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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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경제5단체장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30대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보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중소기업은 시장에서 대기업과 파트너십에 이를 만한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대체로 중소기업이 약자라는 이유에서 동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좀 더 객관적이고 냉정하게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건희 회장은 보고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규제 완화를 공격적으로 해야 선진국으로 빨리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 경제가 지금 상황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가 무엇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인재개발, 연구개발(R&D), 규제 완화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규제 완화는 선진국이 하는 것을 보면 다 나와 있다. 교과서다”라며 “규제 완화가 안 되어 있다기보다는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앞으로 잘만 하면 국민소득 3만 달러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남북경협을 어떤 관점에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업으로 생각해선 안 된다. 국가와 한반도 민족의 문제라 생각한다”며 “개별 공장, 경영권 이런 차원의 문제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의 노사관계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99% 잘하고 있지만 1%가 문제”라고 답했다.
정몽구 회장은 하반기 경영상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최태원 회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 방북에서 특별히 준비하고 있는 경협사업이 있느냐’는 질문에 “만들어 보겠다”고만 말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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