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회공헌위 위원 7명 선정

  • 입력 2007년 9월 1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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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 등의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은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이 구체화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이 사재(私財)로 출연하기로 한 8400억 원의 사회공헌 기금을 운용할 ‘사회공헌위원회’(가칭) 위원 인선 작업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사회공헌위원회는 이희범 한국무역협회장, 어윤대 한국국제경영학회 고문, 신수정 전 서울대 음대 학장, 손지열 전 대법관, 최준명 한국신문협회 이사, 박원순 아름다운재단 상임이사, 유홍종 현대차그룹 사회봉사단장 등 각계 인사 7명으로 구성된다.

사회공헌위원회는 다음 달 22일 서울 종로구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사무실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다. 기금의 구체적인 활용 방안은 12월경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측은 “사회공헌위원회가 출연 기금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과 기금 운용 세부계획 수립 등 전권을 행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올해 5월 저소득층 및 장애인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공연시설과 지역별 복합문화센터 설립, 환경보전 사업 등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의 사회공헌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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