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선물]명절-전통주 궁합 딱 맞네

  • 입력 2007년 9월 1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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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에는 전통주가 제격이다. 평소 만나지 못했던 친지나 이웃끼리 전통주로 따뜻한 정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선물용으로 무난하다.

○ 섭씨 8도로 차게 해서 마셔야

전통주는 크게 청주(약주), 탁주, 소주로 나뉜다. 쌀과 누룩으로 발효시킨 술밑(술 원료)을 맑게 여과한 것이 약주다. 술밑을 증류하면 소주, 약주를 거르고 난 찌꺼기에 물을 섞어 거른 것이 탁주가 된다. 좋은 전통주는 단맛, 신맛, 떫은 맛, 구수한 맛, 쓴맛, 매운맛의 6가지 맛이 어우러진다. 전통주에 들어 있는 포도당, 젖산, 유기산이 발효하면서 생긴 결과다. 전통주는 섭씨 8도 정도로 차게 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 시간으로는 냉장고에서 꺼낸 뒤 10분 정도 지난 뒤다. 담백한 맛을 원하면 더 차게 만들고, 반대로 진한 맛과 향을 느끼고 싶다면 덜 차게 해서 마시면 된다.

○ 백세주-설중매 세트 4만 원 선

국순당은 추석을 앞두고 프리미엄급 약주인 ‘강장백세주 선물세트’와 고급 원료를 엄선해 빚은 ‘국순당 명장 VIP’세트를 선보였다.

강장백세주는 일반 백세주보다 한약재 함유량이 많고 숙성 기간도 길다. 가격은 강장백세주(700mL) 3병과 백자 술잔 2개로 구성된 1호 선물세트가 4만5000원, 강장백세주(700mL) 2병과 백자 술잔 2개로 이뤄진 2호 선물세트가 3만 원.

두산주류는 올해 추석 선물 상품으로 청주인 ‘설화1, 2호 세트’와 매실주인 ‘설중매 골드 세트’를 내놓았다. 가격은 설화 1호 세트 4만400원, 설화 2호 세트 3만1400원, 설중매 골드세트 1만8500원.

특별한 선물을 원한다면 백화점에서 팔고 있는 ‘명인주(名人酒)’를 고르는 것이 좋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한산 소곡주 산경문전(소곡주 700mL짜리 2병과 잔 4개) 세트를 5만 원에, 500mL짜리 오디주, 복분자주, 석류주로 이뤄진 한맥 전통주 특선세트를 4만4000원에 팔고 있다.

○ 제례주엔 경주법주-백화수복

차례상에 올릴 제례주도 많이 선보였다.

경주법주(사진)는 추석선물용으로 제례용 ‘경주법주 세트’ 상품 6종과 ‘화랑 세트’ 2종을 내놓았다. 가격대는 국내산 일반미로만 빚은 경주법주 세트가 1만5000∼3만4000원대. 찹쌀로 빚은 ‘화랑 세트’는 1만4000∼2만1900원.

두산주류도 제례주인 ‘백화수복’을 700mL짜리는 4500원, 1800mL짜리는 9500원에 판매 중이다. 백화수복은 저온 발효 및 숙성 공법으로 청주 특유의 부드러운 맛을 내는 것은 물론 뒤끝도 깨끗하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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