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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9월 1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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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은 2004년 회장단 회의에서 ‘원칙적 재건축’ 방침을 정했다가 주요 그룹들의 신중론에 부닥쳐 중단했던 재건축 사업을 11일 회장단 회의에 주요 안건으로 상정할 방침이다.
전경련은 1979년 당시 1만2000여 m²의 대지에 20층 규모로 지어진 기존 전경련 회관 건물을 헐고 55층 규모의 새 건물을 지어 재정자립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경련 고위 관계자는 “처음 입주할 때만해도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주변 건물에 비해 초라하고 내부도 낡아 불편하다”며 “재건축이 이뤄지면 여의도의 랜드마크 건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3700여억 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가운데 대부분을 부동산을 담보로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건축이 이뤄질 경우 현재 8 대 2 정도인 회원사 회비 수입과 자체 임대 수입 비율이 5 대 5정도로 개선될 것으로 전경련은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11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4대 그룹 총수가 불참할 가능성이 높아 전경련의 재건축 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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