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주유카드 할인폭 줄여

  • 입력 2007년 9월 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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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 부가서비스를 축소토록 권고함에 따라 카드사들이 주유 할인 혜택을 줄이고 있다.

7일 신용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이달부터 ‘빅플러스 GS칼텍스카드’의 주유 할인 폭을 종전 L당 120원에서 80원으로 줄였다.

단, 8월 말까지 이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은 종전과 같은 수준의 할인 혜택이 유지된다.

기업은행도 9월에 신규 가입한 고객부터 ‘제로팡팡카드’의 종전 최대 L당 130원이던 주유 할인 폭을 L당 최대 100원으로 줄였다.

외환은행과 비씨카드 신한카드 등도 최근 주유 할인 혜택을 축소했다.

카드업계는 카드사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금감원이 부가 혜택을 줄이도록 한 만큼 주유 할인에 이어 쇼핑 할인, 무이자 할부 등 각종 서비스를 점차 줄이거나 폐지하는 게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현재 각 카드사가 금감원과 가맹점 수수료 인하폭을 조율하고 있는데, 가맹점 수수료 인하 폭이 커지는 만큼 부가서비스 혜택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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