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폭락으로 변액보험 손실 커져

  • 입력 2007년 8월 19일 15시 21분


주가가 연일 급락하면서 주식에 투자하는 변액보험의 단기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19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판매 중인 변액보험이 최근 1개월 간 대부분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편입 비중이 높은 외국계 생보사 상품의 손실 규모가 큰 편이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마스터플랜변액유니버셜보험은 최근 1개월 간 7.71%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PCA생명의 PCA변액유니버셜보험은 같은 기간 6.64%의 손실을 봤다. AIG생명의 부자아이플랜변액유니버셜(1형) 보험도 5.97%의 손실을 냈다.

국내 생보사인 미래에셋생명의 행복만들기변액유니버셜보험(수익률 -5.06%), 하나생명의 하나변액유니버셜(1형)보험(-5.62%) 등도 1개월 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수익을 낸 보험은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프라임변액종신보험(0.49%), 녹십자생명의 녹십자변액유니버셜보험(0.18%) 등으로 채권 투자비중이 높은 상품들이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변액보험은 연간 12번 펀드 유형을 바꿀 수 있는 만큼 주식과 채권 비중을 융통성 있게 조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