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통합카드사의 새 브랜드로 10여 개의 후보를 검토하고 있다.
집중적으로 검토되는 대상은 기존 브랜드를 떠올릴 수 있도록 양쪽을 변형하거나 조합한 브랜드다. 영문 이니셜을 딴 LS, SL 등이 이에 속하지만 다른 그룹의 브랜드와 혼동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양쪽 모두와 관계가 없는 제3의 브랜드를 사용할 경우에는 두 브랜드의 파워를 모두 잃을 수 있다.
일각에서는 신한지주의 계열사인 만큼 신한카드라는 이름을 써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렇게 되면 충성도가 높은 LG카드 고객이 떠날 수 있다는 게 고민이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각각의 후보마다 장점과 단점이 있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지주는 17일 브랜드를 결정해 20일 공식 발표한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