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케미칼 지분 처분

  • 입력 2007년 7월 26일 03시 11분


최태원(사진) SK그룹 회장이 SK케미칼 지분을 모두 처분했다.

최 회장이 SK그룹의 지주회사인 SK㈜의 지분을 늘리기 위한 자금 마련과 함께 사촌 간의 계열분리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SK㈜는 25일 “최 회장이 24일 장 마감 직후 SK케미칼 지분 5.85%(보통주 기준)를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분산 매각했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최 회장이 약 978억 원에 이르는 SK케미칼 매각 대금을 SK㈜ 지분 확대에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최 회장의 SK㈜ 보유지분이 0.97%에 불과한 데다 그가 최대주주인 SKC&C의 SK㈜ 보유지분도 11.0%에 머물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사촌 간의 계열분리도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의 최대주주는 최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부회장(8.85%)이다. 최 부회장은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다.

실제로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SK그룹은 SK케미칼과 SK케미칼이 최대주주(48.7%)인 SK건설을 자회사로 편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SK 측은 “SK케미칼과 SK건설을 그룹에서 떼어 내는 것이 그룹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계열분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공식적으로 계열분리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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