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강문석 이사 측 “임시주총 허가” 법원 신청

  • 입력 2007년 7월 21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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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매각과 관련한 갈등으로 다시 불거진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차남 강문석 이사 간의 ‘부자(父子)간 경영권 분쟁’이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법적 공방으로 번졌다.

동아제약 강문석 이사 측은 20일 한국알콜산업, 수석무역, 유충식 부회장 등과 함께 서울북부지법에 ‘동아제약 임시 주주총회 소집허가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강 이사 측은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자사주 매각 및 사채대금에 대한 지급보증으로 주주 등에게 손실 발생의 위험을 초래한 현 경영진을 더는 신임할 수 없다”고 신청 사유를 밝혔다.

강 이사 측은 이달 2일 동아제약의 EB 발행을 통한 자사주 매각 방침에 반발해 법원에 이사회 결의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16일 이를 취하하고 이사 선임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회사 측에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동아제약 측은 “임시 주주총회 소집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이사회를 열기도 전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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