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누적판매량 500만대 돌파

  • 입력 2007년 7월 19일 14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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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19일 미국 시장 진출 21년 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2005년에 누적 판매량 400만 대를 넘어선 이 후 불과 2년 만에 500만 대 기록을 세워 현대차의 현지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1986년 '엑셀'로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딘 현대차는 1990년 101만4283대로 100만 대를 넘어선 이후 △1999년 205만7439대 △2002년 302만3094대 등 빠르게 수출량을 늘려 왔다.

최근 유가 상승, 원화환율 하락(원화가치는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누적판매량이 2~3년마다 100만 대씩 늘어난 것은 현대차의 품질과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의 인지도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데는 현대차가 미국 현지에 연구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에 이르는 현지화 체제를 구축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2002년 'LA 기술연구소', 2005년 '디트로이트 기술연구소'에 이어 2005년에는 '알라바마 공장'을 건설했다. 또 미국 현지에 750여개의 딜러망과 애프터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미국에 7개의 공장을 짓고 현지화에 일찍 뛰어든 도요타는 우리의 벤치마킹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조은아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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