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정부와 이랜드 측이 “더는 참기 어렵다”며 공권력 행사를 경고하는 상황에서 노조 측은 “농성을 풀 수 없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 교섭을 끝까지 지켜보겠지만 인내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적절한 방법을 통해 점거 농성을 푸는 방법을 (경찰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회사 측의 (공권력 행사) 요청은 참고만 할 뿐 최종 결정은 정부가 한다”고 밝혀 사 측 요청 없이 이랜드 노조를 강제 해산할 가능성도 내비쳤다.
이날 이랜드 노조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과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 강남점에서 각각 19일과 11일째 점거 농성을 이어 갔다.
이랜드 노사는 이날 저녁 협상을 재개했으나 여전히 의견차가 커 타결 가능성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김기현 기자 kimkih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