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광고시장 과열… 해외로 눈 돌릴 때”

  • 입력 2007년 7월 1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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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광고회사와 업무 제휴 최영표 ‘더화이팅콕스컴’ 사장

“국내 광고회사들도 적극적으로 해외에 진출해야 합니다.”

매출액 400억 원 규모의 중견 광고회사 ‘더화이팅콕스컴’ 최영표(46·사진) 사장은 18일 “국내시장은 광고주가 점점 줄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더화이팅콕스컴은 지난달 29일 중국 최대의 광고회사로 꼽히는 ‘베이징 정하이화스(北京正海華視) 광고유한공사’와 광고대행, 마케팅, 프로모션에 관한 업무제휴를 했다.

최 사장은 “중국은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 광고시장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이번 제휴로 국내 기업들이 이전보다 더 싸게 중국 시장에 광고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업무 제휴의 의미를 설명했다. 다국적 광고회사를 통해 중국 시장에 광고를 할 때보다 비용이 15% 정도 적게 든다는 것이다.

그는 “중국 기업들도 더화이팅콕스컴을 통하면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한국 시장에 광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더화이팅콕스컴은 지난해 8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발행하는 잡지에 한국 기업의 광고를 독점 대행하는 계약도 했다.

최 사장은 “경쟁이 치열한 광고시장뿐 아니라 다양한 사업에 관심을 기울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현재 한국 게임업체의 콘텐츠를 중국의 인터넷망 공급업체에 제공하는 일 등 새로운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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