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회사 설립 허용하면 방카쉬랑스 확대 수용”

  • 입력 2007년 7월 14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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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가 보험지주회사 설립이 허용될 경우 내년 4월로 예정된 4단계 방카쉬랑스의 시행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방침을 밝혔다.

안공혁 손해보험협회장은 13일 정부의 보험업법 개정 방침에 대해 “법 개정시 보험지주회사 설립과 어슈어뱅킹(은행업 겸업) 등이 허용된다면 4단계 방카쉬랑스 도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1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보험경영자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한 안 회장은 이날 “보험지주회사가 설립되면 보험사도 은행 자회사를 통한 보험상품 판매가 가능해진다”며 일부 손보사 사장들과 이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은 보험사들이 자회사인 은행을 통해 보험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한국도 독일처럼 보험사가 은행을 자유롭게 자회사로 소유할 수 있어야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회장은 “정부가 글로벌 기준에 걸맞게 보험업법을 개정해 주기 바란다”며 “보험업계가 희망하는 방향으로 법 개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보험산업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방카쉬랑스 확대 시행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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