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뜨니 웃는 삼성 반도체

  • 입력 2007년 7월 5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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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신개념 휴대전화 ‘아이폰’의 판매 호조로 삼성전자가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는 3일(현지 시간) 아이폰에 사용된 부품 가격 총계에서 삼성전자 제품의 비중이 전체의 30.5%로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아이폰 휴대전화기를 분해해 부품의 가격을 역산(逆算)했다. 그 결과 대당 599달러에 팔리는 8기가바이트(GB) 아이폰의 생산 비용은 266달러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가운데 삼성전자가 공급한 부품 가격은 81달러로 전체의 30.5%였다.

삼성전자는 아이폰에 들어가는 정보처리 프로세서 칩과 데이터 저장용 낸드 플래시 메모리, 데이터 처리 속도를 빠르게 하는 D램 메모리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아이서플라이는 “인텔과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브로드컴 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아이폰 부품을 공급하고 있지만, 아이폰 인기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이폰은 지난달 30일 미국에서 시판된 후 3일 동안 70만 대가 팔려나간 것으로 추산된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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