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비 투자 ‘지지부진’

  • 입력 2007년 7월 3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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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의 올해 설비투자 증가율이 1%에 못 미치는 등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산업은행이 2일 발표한 ‘주요 산업의 최근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제조업 관련 설비투자 규모는 47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000억 원(0.8%)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보고서는 산은이 올 상반기(1∼6월) 3598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연간 설비투자 증가율은 △2005년 7.4% △2006년 5.6%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다가 올해 1% 미만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정보기술(IT) 경기 부진으로 신규 투자가 별로 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IT산업 설비투자는 지난해보다 3조 원가량 감소한 17조3000억 원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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