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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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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25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주식의 합병 비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주식 합병 비율은 엠파스 1주 대 SK커뮤니케이션즈 3.32주이다.
합병은 형식적으로는 엠파스가 모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를 흡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SK커뮤니케이션즈가 코스닥 등록법인인 엠파스를 통해 우회상장을 하는 쪽에 가깝다. 새 합병회사의 대표도 유현오 SK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이 맡게 된다.
합병 주주총회는 9월 6일 열리며 11월 1일 합병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SK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이번 합병의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 1일 출범하는 SK 지주회사의 ‘손자회사’인 SK커뮤니케이션즈는 법에 따라 자회사(엠파스) 지분의 100%를 확보해야 한다. 따라서 합병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는 해석이다.
SK㈜의 자회사인 SK텔레콤은 현재 SK커뮤니케이션즈 주식의 85.9%를 가지고 있다. SK커뮤니케이션즈는 지난해 10월 엠파스를 인수해 지분 24.4%를 보유 중이다.
한편 이번 합병의 시너지로 SK그룹의 유무선 인터넷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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