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美서 2차 추가협상

  • 입력 2007년 6월 26일 02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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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25일(현지 시간)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에서 자유무역협정(FTA) 2차 추가협상을 벌인다.

양국은 21, 22일 서울에서 1차 협상을 했지만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는 25일 국회 한미 FTA 체결대책특별위원회에서 “2차 추가협상을 이끌 김현종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 협의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정부의 태도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또 “기존 협정문 서명식은 추가협상과 관계없이 30일 워싱턴에서 열린다”며 “추가협상 타결은 30일 전일 수도, 30일 후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명식 이후에도 추가협상을 벌이면 미 의회에서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김 본부장이) 미국 측과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정부가 ‘한미 FTA 추가협상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는 데서 한발 물러서서 ‘30일까지 추가협상을 끝내자’는 미국 측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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