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래 전경련 회장 “美수준으로 규제 개혁해야”

  • 입력 2007년 6월 26일 02시 53분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조석래 전경련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규제개혁추진단’ 출범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5일 조석래 전경련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 회관에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한 ‘규제개혁추진단’ 출범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규제개혁추진단이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현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규제개혁추진단은 지난달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경련에 민간의 규제개혁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따라 발족됐다.

규제개혁추진단은 앞으로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5025개 규제를 시장경제 원리에 입각해 국가경쟁력 제고, 기업 활동 활성화를 목적으로 재검토하게 된다. 규제개혁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작업반을 한국경제연구원 내에 설치해 9월 말까지 개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현판식에 참석한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미국보다 좋거나 동등한 수준으로 기업 규제를 대폭 개혁해야 한다”며 “규제를 개혁할 수밖에 없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27일로 전경련 회장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조 회장은 소감을 묻자 “전경련에서 할 일이 아주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취임 이후 전경련의 변화에 대해서는 “국민의 신뢰도 다시 얻어 가고 있고 여러 개혁 작업이 가시화되는 등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 전경련의 위상이 올라가고 힘도 생긴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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