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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6월 18일 1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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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가 '한국 건설 60주년'을 맞아 18일 발표한 '건설업체 변천사'에 따르면 1965년 국내 10대 건설사는 현대건설 대림산업 삼부토건 동아건설산업 등의 순이었다.
1965년은 국내 건설사의 해외건설 진출 원년(元年)이자, 도급한도액 기준으로 업체들의 순위가 처음 매겨진 해였다.
이후 10년이 지난 1975년에는 한신공영이 새롭게 10위권에 진입했고 1974년 '횃불신화'로 국내 건설업체의 중동 붐을 이끌었던 삼환기업이 8위를 차지했다.
횃불신화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미화(美化)공사를 수주한 삼환기업이 횃불을 켜고 철야작업을 하다 마침 현장을 지나가던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저런 사람들에겐 공사를 더 주라"고 지시해 60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공사를 수의 계약한 일화를 말한다.
1995년에는 현대산업개발 쌍용건설 GS건설 현대중공업이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1965년과 지난해에 모두 10대 건설사로 이름을 올린 회사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2개뿐이었다.
다만 현대건설은 1965년부터 2003년까지 줄곧 1위를 지켰으나 2004년부터 1위에서 밀려났고 대림산업은 1965년, 1975년에는 2위였으나 1995년, 2006년에는 5위로 밀려났다.
한편 대한건설협회가 건설 전문가 102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한국 건설업 60년을 대표하는 토목사업에는 경부고속도로, 건축사업에는 서울 여의도 63빌딩이 꼽혔다.
해외 건축부문에서는 동아건설이 시공한 리비아 대수로 공사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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