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59곳 하반기 9766명 공채

  • 입력 2007년 6월 18일 02시 59분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하반기에 9700여 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온라인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는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가운데 85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올해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 계획과 규모를 확정한 기업은 59곳으로 예상 채용 인원은 97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9438명보다 3.5% 늘어난 수치다.

업종별 채용 인원은 △전기전자(2586명) △금융·보험업(1076명) △정보기술(1128명) △기계철강(1070명) △자동차·항공(990명) △유통·무역업은 (828명) △조선·중공업 (750명) △건설업(615명) △석유·화학(423명) 등이었다.

전년 대비 업종별 채용 인원 증가율은 석유·화학이 7.4%로 조사돼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자동차·항공(6.5%), 건설업(5.7%), 금융·보험업(5.3%), 전기전자(3.4%) 등의 순이었다. 반면 조선·중공업과 유통·무역업은 각각 3.8%, 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63.2%가 9, 10월에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한다고 답했다.

두산그룹이 올해 9∼12월경 지난해(550명 채용)보다 늘어난 600∼700명 규모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지난해 250명을 선발한 효성은 올해 9월경 300여 명을 뽑는다.

대한항공은 10월경 100∼150명을 선발한다. 대림산업도 9월경 세 자릿수 규모의 신규 인력을 모집한다.

이 밖에 금호타이어, 한화건설도 각각 9∼11월과 9월 말에 50명씩을 뽑을 계획이다. ㈜한화와 LIG손해보험은 두 자릿수 규모의 공채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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