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건설 최종 부도처리

  • 입력 2007년 6월 13일 17시 37분


코멘트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신일이 13일 최종 부도를 냈다.

농협중앙회 수원 인계동지점은 이날 오후 5시 신일이 만기가 돌아온 어음 12억 원을 막지 못해 최종 부도처리했다고 밝혔다. 신일은 전날 국민은행에 지급 제시된 어음 25억 원 등 총 37억 원을 막지 못해 1차 부도를 냈었다.

'해피트리'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신일은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7위, 매출액 4687억여 원에 이른다.

신일은 최근 대구, 충남 천안시 등에서 아파트를 대규모로 공급했지만 지방 주택경기 침체와 맞물려 분양실적이 저조해 유동성 위기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의 부도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 아파트를 분양받은 청약자들은 신일이 대한주택보증에 가입한 상태이기 때문에 큰 피해를 입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현재 신일이 시공 중인 현장은 15곳, 7600여 채에 이른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