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제2공장 결국 보류

  • 입력 2007년 6월 13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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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이 12일 충남 서산시에 짓기로 한 ‘제2공장’ 건설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본보 5월 11일자 A2면 참조

▶ 에쓰오일 ‘대산 2공장’ 보상마찰로 착공 연기

에쓰오일은 이날 공시를 통해 “용지 취득 문제로 프로젝트가 지연되는 동안 건설과 엔지니어링 시장의 경기 과열로 투자 소요액이 증가해 프로젝트의 경제성이 한계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 용지를 적정한 가격으로 확보하고 전 세계 건설 및 자재에 대한 수요 급증 상황이 해소돼 건설비용이 정상화될 때까지 제2공장 건설 프로젝트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에쓰오일은 “앞으로 이 프로젝트에 대한 결정이 있으면 다시 공시하겠다”고 밝혔을 뿐 연기 기간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 회사는 당초 3조6000억 원을 들여 올해 7월부터 2010년까지 하루 정제능력 48만 배럴 규모의 원유정제설비와 15만 배럴 규모의 벙커C유 분해시설, 10만7000배럴 규모의 탈황시설을 서산시 대산읍 독곶리에 지을 계획이었으나 토지 보상금과 설비 가격이 높아져 착공을 연기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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