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1일 이사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년간 5.5세대 라인을 설치할지, 바로 8세대 라인을 설치할지에 대해 고민해 왔다.
권영수 사장은 이사회에서 “5.5세대 투자는 일정 기간 수익성에 일부 기여할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모든 역량을 대형 TV 분야에 집중해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5.5세대 투자 포기에 대해 “잘한 결정”이란 평가가 우세하다. 당장의 이익은 포기하더라도 중복투자에 따른 자금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경쟁사들의 움직임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