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뛴 내 차 팔면 얼마일까…오디오 튜닝 뭐가 좋을까…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꾸미고 싶다면 먼저 우리를 찾아 주세요.’

최근 자동차 관련 인터넷 홈페이지들이 새 단장을 하거나 내용을 대폭 보강하며 풍부한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새차와 중고차 정보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자동차 사진과 동영상, 제원에서 자동차 유지관리 방법까지 다양하다.

차를 꾸미고 싶은 운전자를 위해서는 1000원짜리 스티커에서부터 수백만 원에 이르는 튜닝 부품까지 판매하는 홈페이지를 찾아가면 가격과 제품정보를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다.

○신차와 산업정보의 ‘메카’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초 홈페이지를 완전히 새롭게 바꾸었다. 수입자동차 시장동향과 간략한 업체 소개가 내용의 전부였지만 지금은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모든 수입차의 제원과 가격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원하는 차종을 3대까지 제원과 가격을 비교할 수도 있으며 딜러의 위치까지 안내해 준다. 이와 함께 매일 쏟아지는 수입차 관련 각종 소식과 신차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는 단종된 차종에 대한 정보까지 제공해 수입차를 구입하려면 한 번은 방문해야 하는 곳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 홈페이지는 자동차 산업과 국내외 시장동향에 대한 정보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새로 나온 차종과 자동차 관련 뉴스도 서비스되고 있다.

○중고차는 우리가 최고

중고차는 수십 개의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그중에서도 ‘SK엔카’와 ‘얄개닷컴’, ‘보배드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 업체는 단순한 중고차 소개 업무를 벗어나 각종 자동차 정보와 마니아들을 위한 게시판을 운영하고 있다.

SK엔카와 얄개닷컴은 국산과 수입 중고차의 시세와 매물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이상 유무를 진단해 등급을 정하는 인증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SK엔카의 경우 과거 차종의 가격과 제원표까지 제공해 인기가 높다.

보배드림은 평소에 보기 힘든 고가의 수입차 매물이 많이 소개돼 눈요깃거리를 제공하지만 대부분 가격이 표시되지 않는 것이 단점이다.

이들 중고차 사이트에는 중고차 매매업체뿐만 아니라 개인이 직접 자신의 차를 올려 구매자들과 직거래를 할 수도 있지만 이들 업체가 매매에 대한 책임은 지지 않는다는 사실에 유의해야 한다.

○튜닝 부품의 천국

대형 자동차 부품 쇼핑몰은 자동차를 알맹이만 빼고 거의 바꿀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부품을 판매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방문자를 자랑하는 ‘바보몰’은 4만여 종류의 부품과 튜닝 용품이 쇼핑몰에 전시돼 있다.

엔진오일과 에어필터 등 자동차 유지보수를 위한 상품에서 커튼과 장식물 등 인테리어 상품, 고성능 브레이크와 레이싱 슈즈, 수입차 부품까지 거의 모든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 밖에 메이크업카, 제일자동차용품, 아이모터룸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또 유진상사는 엔진오일 전문 쇼핑몰로 유명하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